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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 만족도·재미↑ 숙박업계 새로운 트렌드 ‘VR’

기사날짜:2017-05-29


VR 객실정보는 물론 VR게임까지…VR 통해 고객 경험가치 크게 향상시켜 만족도 높여


[CCTV뉴스=신동훈 기자] VR(가상현실)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VR 관련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현실세계에서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만족도도 높다.


특히 VR은 숙박업계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으로만 보던 객실을 VR로 360도 세세히 확인할 수도 있고 객실 내 VR 기기를 두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현재 VR이 숙박업계에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또 향후 숙박업계 VR 트렌드는 어떻게 될지 알아보자.


야놀자 호텔에 설치된 몬스터VR


여기어때, VR 객실정보로 평균 매출·고객만족도 ‘껑충’ 두 마리 토끼 잡다.



“아! 당했다…사진이랑 완전 다르네!”

사진으로 봤을 때 모습과, 실물로 봤을 때 모습이 크게 달라 실망한 적이 있다면 이제 이런 걱정은 그만! VR을 통해 객실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대실하자.


2016년 8월, 여기어때는 숙박업계 최초로 VR로 360도 객실을 확인할 수 있는 VR 객실정보를 도입했다. 중소형호텔 O2O 예약 플랫폼에서 VR 객실정보 적용은 처음이었다. 또한 여기어때가 지난해 말, 종합숙박앱으로 진화하면서 호텔타임이 보유하고 있던 특급호텔 VR객실정보도 여기어때 앱에서 확인 가능해졌다.


이는 여기어때가 호텔타임 DB를 흡수하면서 가능해진 것. 호텔타임이 갖고 있던 특급호텔VR도 여기어때에서 확인가능해져 중소형호텔과 호텔 VR객실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어때 제휴점 이미지에서 VR 아이콘을 누르면 VR로 객실 확인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화면으로 휴대폰을 움직이면 방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360도 회전 및 확대까지 지원한다. 시설물이나 가구상태, 침구상태 등을 바로 옆에서 보듯이 확인 가능하다.


문지형 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사용자는 대부분 사진에 의존해 객실을 확인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기 쉽다”며 “VR 객실 정보를 통해 직접 가지 않아도 현장에 있는 느낌을 얻을 수 있어 한층 만족스러운 숙소 선택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여기어때는 VR 객실정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월 현재 VR 등록 후 제휴점 평균 매출은 약 15% 상승했고 고객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여기어때는 현재 360도 VR 객실정보를 도입한 숙박제휴점이 1300곳, VR 객실 수도 6500개라고 밝혔다. 고객만족도가 높은 만큼 향후 VR객실정보 도입한 곳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VR 객실정보를 통해 숙소를 잡은 고객은 “VR기능이 생기니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가있는 듯한 느낌을 줘서 너무 좋았다”며 “VR 보고 대실을 했는데 생각한 그대로였다. 앞으로 VR 객실정보가 모텔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야놀자, VR게임으로 잠 자는 공간에서 놀이 공간으로 진화시켜




"아, 심심해…TV 말고 할 꺼 없나?”

나들이를 마치고 들어온 숙소. 그냥 잘려니 뭔가 아쉽다. 적막함마저 감도는 숙소에 TV만 보고 있자니 무료할 따름이다. 뭔가 신나는 걸 찾는다면 VR게임으로 이 무료함을 떨쳐버리자.


야놀자는 VR 플랫폼 개발사 GPM와 제휴를 맺고 VR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PM의 몬스터 VR을 체험할 수 있는 몬스터 키트를 공급받았다. 몬스터 키트는 종합정보 안내 시스템인 키오스크와 머리에 부착하는 디스플레이 기기로 구성돼 있다.


몬스터VR의 특징은 바로 사용자와 비사용자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VR HMD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TV 화면이나 프로젝터 화면으로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렇기에 애인, 친구, 가족, 회사 동료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굳이 무거운 게임기를 들고 숙소를 갈 필요가 없어진 것. 또한 몬스터VR은 VR 플랫폼이기에 수시로 게임이 업데이트돼 다양한 신규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VR게임을 할 수 있는 곳은 현재 호텔야자 홍대점 대기공간 한 곳 뿐이다. 야놀자측은 대학생과 2~30대 트렌디한 젊은 고객들이 많은 호텔야자 홍대점의 사용 반응과 사용 빈도 활용성 등을 파악해 올 하반기 일반 제휴점은 물론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곧 오픈하는 H에비뉴 이대점 객실 한 곳에도 실험적으로 VR기기를 들여 둘 계획이다.


김종윤 야놀자 좋은숙박 총괄 부대표는 “이번 제휴는 중소형 호텔이 잠만 자는 곳이 아닌 놀이를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라면서, “앞으로도 야놀자가 추구하는 놀이 문화 개척을 통해 숙박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와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단순 게임 뿐만 아닌 VR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객실에 설치된 VR로 주변 여행지, 맛집 정보와 날씨, 여행코스 등의 여행정보를 보여주도록 하는게 향후 목표”라 전했다.


VR로 가상 투어를, 현지에서는 AR로 위치기반형 투어를! VR·AR 혼합 트렌드 기대


숙박업계에서 VR 마케팅이 통하고 또 그 만큼 고객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고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주는데 있다. 단순 사진만 보는 것이 아닌 직접 가서 보는 듯한 생생함과 놀거리가 고객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부여하고 그 것이 결과로 돌아오는 것.


지금은 객실정보 VR과 VR게임 등 그 분야가 한정적이지만, 야놀자가 목표하고 있는 것처럼 서비스 영역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을 대실하는 경우 대부분 여행이나 관광을 가기 위해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단순 숙소 VR을 넘어서 숙박지 주변 여행 정보, 맛집, 쇼핑 정보 등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까지 발전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지금은 한정적인 VR이지만, 향후 AR까지 가세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VR로 미리 사전에 숙소나 관광지를 답사하는 VR 투어를 진행하고, 위치기반형 AR로 유명 관광지를 다닌다거나 쇼핑 업체와 협력해 쇼핑 할인 해주는 곳을 다니는 AR 투어를 다니는 것.


이를 통해 고객의 경험가치과 숙박시설의 매출을 향상시켜 주는 것은 물론 숙박지 주변 관광지나 쇼핑단지와 연계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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